밀알복지재단, 베트남 장애인복지 관계자 초청 연수

입력 2014-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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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간 네트워크 형성해 협력사업 펼치기로

▲베트남 빈롱성의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5명은 밀알복지재단의 초청으로 지난 19일 방한해 국내 복지관련 시설과 지원에 대한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밀알복지재단)

우리나라의 장애인복지 정책을 배우러 베트남 현지 시설 관계자들이 방한했다.

밀알복지재단은 베트남 빈롱성에서 장애인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현장 전문가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한국의 장애인복지 현장연수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베트남 현지 장애인 복지시설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은 것은 현재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고엽제 등으로 장애를 앓고 있어 이 분야 지원에 대해 배우기 위해서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국제평화연구소는 1962~72년까지 베트남에 9100만㎏의 고엽제가 살포됐다고 설명했다. 인간에게 직접 피해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후반이었으며 이를 통해 질병과 기형아 출산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994년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군인 및 민간인 약 200만명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밀알복지재단 국제협력팀은 “35년이 지났지만 3세대에서도 기형아가 출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지 빈롱성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쾅(Chang)은 “빈롱성 전체 인구의 3%인 3만1000여명이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고 그 중 신체장애의 비중이 가장 높다”고 털어놨다.

5년 전에는 빈롱성 내 특수학교가 운영됐으나 최근 일반학교로 통합되면서 장애인들을 위해 교육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장애인이 취업할 수 있는 분야는 수공업, 미용 분야로 한정돼 있어 장애인을 위한 취업 지원의 기회가 마련돼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월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의 베트남 현장 방문시 빈롱성 내 사회복지시설장 일행은 한국을 방문해 선진 복지시설을 견학하고 싶다고 요청을 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이달 19일부터 5박6일의 일정으로 한국의 장애인 복지현장을 보고 시스템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빈롱성 사회복지 주요 관계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향후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협력사업을 펼쳐 지역에서 방치되고 있는 고엽제 환자 및 장애인들을 위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초청연수에는 빈롱성 사회복지시설장, 직업소개시설장, 장애인 재활시설장, 유치원장,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등 총 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특수학교인 밀알학교부터 강남구직업재활센터, 미래형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 통합보육시설 목련어린이집,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유리 밀알복지재단 국제협력팀 과장은 “국내에서 20년 동안 장애인복지를 수행한 노하우를 전달하고 한국의 복지시설을 탐방하면서 베트남 빈롱성에 적합한 장애인지원 및 시스템이 설립되고 운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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