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산은, 부실 대출 줄줄이 적발

입력 2014-05-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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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자체 감사 통해 20건·산은, 여신심사사후 관리 소홀… 금융당국, 공기업 집중 감사

주택금융공사와 산업은행에서 대출 관련 부실이 대거 적발됐다.

금융당국은 산업은행 등 문제가 불거진 금융공기업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2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자체 감사를 통해 고객에게 나간 부실 보증·대출 사례 20건을 적발해 권고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고객이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주택신용보증)을 받아오다가 전세로 살던 집을 사서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면 주택금융공사는 전세자금을 회수해야 한다.

그러나 주택금융공사는 제때 회수하지 않고 전세자금 보증과 보금자리론을 동시에 집행했다가 들통난 것으로 전해진다.

주택금융공사는 서울 한 지점에 대해 감사를 벌이다 이런 사실을 발견한 뒤 전국 19개 지점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였더니 부실 대출이 총 4억1000만원에 달했다. 20건 중 6건은 감사 직전에 전세자금이 회수됐고 9건은 감사 이후에 거둬들였다.

한편 최근 세월호 참사 관련해 청해운해운 부실 대출로 금감원의 특별 검사를 받는 산업은행도 내부 부실이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자체 부실여신 감사에서 여신 승인신청서 작성과 대출약정서 작성 업무 태만, 근저당권 설정 업무를 수행하는 법무법인 선정 과정에서 소홀한 점을 적발해 해당 직원을 징계했다.

여신승인 시 채권 보전 검토를 소홀히 하고 신설 법인에 대한 여신 심사 및 사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점도 적발됐다.

산업은행은 최근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청해진해운 등에 100억원 이상 대출해준 것이 적정한지에 대한 점검까지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공기업의 자체 감사 및 징계와 별도로 제대로 조치됐는지와 추가적인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 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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