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길환영 사장, 공식해명 "사퇴하지 않겠다…왜곡되고 확대해석됐다"

입력 2014-05-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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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KBS 길환영 사장이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길환영 사장은 19일 열린 KBS기자협회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발언이 왜곡돼 전달됐다"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길 사장은 이날 오후 3시 열린 KBS기협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연연할 생각 없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그것(사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날 길환영 사장은 "보도, 제작, 경영, 기술 등 모든 분야를 아울러 책임져야 하는 것이 사장"이라며 "저는 분명히 이번 사태가 그동안 보도본부의 비민주적 취재보도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길환영 사장은 김시곤 전 보도국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 국장과의 업무상 대화가 그런 식으로 과장 왜곡될지는 생각도 못했다"며 "자신의 발언이 확대해석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PD 출신이라 보도를 잘 모른다. 뉴스 문외한이다. 그러나 사장이기에 뉴스에 관심을 가지고 김국장에게 많이 의존한다"면서 "김 국장이 5시쯤 큐시트 보내고 전화하면 난 뉴스를 잘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건 뭐에요?'라고 묻는다. 그런 정도의 대화를 과장 왜곡해서 사장이 모든 면에서 사사건건 개입했다고 확대해석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앞서 KBS기자협회는 19일 오후 1시경 "KBS 기자협회는 이시간부터 내일까지 제작거부에 들어간다"며 "현 시간부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기자협회는 대국민 사과문과 함께 김 전 보도국장이 직접 작성한 ‘보도 외압 일지’도 공개했다.

해당일지에는 길환영 사장이 8일(5월1일~8일) 동안 4차례에 걸쳐 9시 뉴스 제작에 개입해왔다고 폭로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도 "길환영 사장의 신임 투표 결과 노조원 1224명 중 97.9%(1104명)가 길 사장을 불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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