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불황 해외서 뚫는다] 현대건설, 중남미 새 수주텃밭… 올 110억달러 금맥 캔다

입력 2014-05-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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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복합 화력발전소 등 신시장 진출 잇단 결실

대한민국 건설업계 최초로 1965년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중동 지역을 비롯해 동남아·미주·아프리카 등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800여 건에 달하는 공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지난해 109억206만달러가 넘는 해외수주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해외에서 10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달성하고 업계 최초로 해외건설 누적수주 1000억 달러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는 전 세계 각지로 지사를 확충하며 신시장 진출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중동 일변도에서 범위를 넓혀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지로 시장을 다변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올해 역시 현대건설은 수주 경쟁력 제고 및 신시장·신사업 진출 확대, 개발사업 가시화 등 해외시장·공종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해외에서 110억 달러 이상의 공사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또한 해외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외매출 비중을 지난해 64%에서 올해 70%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현대건설은 해외에서 중점 추진공사를 선별해 집중 관리하는 한편 중남미·아프리카 등 신시장에 능통한 전문가도 육성해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기존 수주텃밭이던 중동시장에서는 엔지니어링 역량 극대화를 통해 발전·플랜트·인프라 분야 공사 수주에 나서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를 위주로 미얀마·베트남 등 신흥국들의 성장에 맞춰 시장 다변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동ㆍ아시아 지역 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신시장(중남미·아프리카 사하라 이남·CIS) 진출을 모색해 사업 다각화에 대한 노력도 계속적으로 기울인다.

우선 2012년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및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 크루즈 정유 공장, 우루과이 ‘뿐따 델 띠그레’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등의 수주를 통해 중남미 시장의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더 나아가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현지 건설시장 파악 및 당사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신규공사 수주 지역에 지사·사무소를 신설해 해당 지역에서의 영업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시장 전문가를 충원해 입찰 준비 및 공사수행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공종다변화 역시 현대건설의 주요 추진 사항이다.

현대건설은 원전·신재생·오일 샌드(Oil Sand) 등 신성장 동력사업 진출에 힘쓰는 한편 민자발전(IPP) 및 LNG 관련사업·자원개발 연계 인프라시설 개발·해외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중요한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물·환경사업 등 녹색성장 분야에 적극 진출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성장분야와 관련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원천기술 확보와 설계·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사업화 등 단계적으로 사업화를 추진 중에 있다.

연구인력 확충과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기술 및 플랜트·전력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신성장사업 관련 기술개발 및 실용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및 CIS·아프리카 등지에서 약 35억 달러 정도의 수주를 기록하며 전체 해외수주액의 45% 정도를 차지했다”면서 “현대건설은 시장다변화 노력과 고부가가치 공종 진출 등 신성장 동력 사업 중심의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외수주 100억 달러 시대를 이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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