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해수부, 최근 감사서 산하기관 ‘솜방망이’ 처벌

입력 2014-04-22 22: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양수산부가 최근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에서 일부 기관들의 부정부패 및 부실운영을 적발하고도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일고 있다.

22일 시민단체와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어촌어항협회 등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우선 해양안전심판원은 지난해 처음 받은 감사에서 해양사고 국선변호인 선정시 내부결재로만 선임하고 업무집행비를 업무 외 목적으로 집행하는 등의 부실운영이 드러났다. 해수부는 그러나 심판원이 해양사고의 조사와 심판을 담당하는 특별행정기관이라는 이유로 특별한 문책 없이 제도 개선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촌어항협회의 경우 지난해 10월 실시된 감사에서 조직‧인사‧사업집행 등 기관운영 전반에서 비정상적 관행이 드러났지만 관련자 정직‧감봉 조치 등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 이 협회는 해수부 출신 퇴직자인 방기혁 이사장이 2011년부터 수장 자리를 맡고 있어,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는 ‘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의 예로 꼽히기도 했다.

실제로 협회는 기존 6단계 직급체계를 3단계 체계로 바꿔 고위직 비중이 2010년 19%에서 지난해 52%까지 급증했으며, 비정규직을 대학교수 등 지인 소개로 채용한 후 비정규직에서만 정규직을 채용하는 등 인사문제가 두드러졌다.

한편 해수부의 선박검사업무를 대행하고 해양사고 방지를 위한 홍보를 담당하는 선박안전기술공단은 지난해 가을 해수부의 정기종합감사에서 어선 등 선박 해양사고 예방 및 조치가 부적절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84,000
    • +0.44%
    • 이더리움
    • 4,327,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683,500
    • +1.03%
    • 리플
    • 723
    • -0.69%
    • 솔라나
    • 240,900
    • -0.45%
    • 에이다
    • 663
    • -1.49%
    • 이오스
    • 1,121
    • -1.67%
    • 트론
    • 169
    • -1.17%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50
    • +1.52%
    • 체인링크
    • 23,160
    • +3.02%
    • 샌드박스
    • 612
    • -1.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