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류스’ 보고 그랜드 캐니언 탐험…말이 필요없는 ‘직관’

입력 2014-04-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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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스포츠 스타 연계 ‘2色 투어’

여행지는 많고 세상은 좁다. 전 세계 곳곳을 여행하다보면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는 국내 스포츠스타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는 류현진(27·LA 다저스)·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해 유럽무대를 누비는 박지성(33·PSV아인트호벤)·손흥민(22·레버쿠젠), 일본 프로야구를 강타하고 있는 이대호(32·소프트뱅크)·오승환(32·한신)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여행 중 스포츠 관람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현지의 뜨거운 함성에 뒤엉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다보면 한국에서는 느끼지 못한 가슴 뭉클한 감동이 몰려온다.

미국 LA에는 류현진이 있다. 1923년 건립된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의 역투를 보며 메이저리그 문화를 경험하는 일은 결코 흔한 기회가 아니다. 경기 관람 후에는 미국 서부 대표 관광지 그랜드캐니언, 세계 제일의 카지노와 엔터테인먼트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미국 서부 골드러시의 영광을 재현한 은광촌 등을 둘러볼 수 있어 이상적인 여행코스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는 추신수의 맹활약을 지켜볼 수 있다. 일정만 잘 맞추면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도 볼 수 있다. 경기 관람 후에는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록펠러 센터, 하버드대학, 나이아가라폭포, 시닉터널 등 볼거리로 가득하다.

해외파 스포츠스타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은 일본이다. 가장 가까울 뿐 아니라 항공료도 저렴해 주말·휴일을 이용해 떠나는 샐러리맨들로 늘 만원이다. 그중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은 규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도착하는 이곳은 이대호를 연호하는 함성으로 뜨겁다.

이대호가 속한 소프트뱅크는 후쿠오카를 연고로 한다.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돔은 1993년 개장한 3만5000석 규모의 실내야구장으로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이대호의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다. 단조로우면서도 특색 있는 일본 야구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이대호의 경기 관람 후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를 여행하는 것도 좋다.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에 걸쳐 있는 일본의 명산 아소산(1592m)과 안개 낀 아침으로 유명한 유후인온천 등 풍부한 볼거리와 한국인에 입맛에 맞는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반면 오승환이 속한 한신 타이저즈는 효고현을 연고로 한다. 현청 소재지는 고베로 오사카와 교토와도 가까워 야구 관람과 관광을 연계하기에 좋다. 도쿄와는 달리 활력이 넘치고 열성적인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간사이는 야구장 응원도 열성적이어서 야구 마니아가 많은 고장이기도 하다. 도쿄 연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단이다.

한신 타이거즈의 홈구장은 고시엔 야구장이다.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인 고시엔대회 개최지로 유명한 이곳은 일본야구의 성지로 불릴 만큼 일본인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지역 먹을거리와 주변 볼거리도 풍부해 야구 관람 후에도 지루할 틈이 없는 불야성 관광지다.

유럽에는 유럽파 축구선수들이 있다.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활약하는 한국 ‘EPL 전사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경기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네덜란드에는 박지성, 독일에는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지만,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김보경(카디프 시티), 기성용(이상 25·선더랜드)의 경기는 런던 여행과 연계할 수 있어 인기 코스다.

반드시 우리 선수들이 아니라도 좋다. 맨유, 아스날, 리버풀, 첼시 맨시티 등 인기 구단의 경기를 관전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티켓은 10만원~50만원으로 예약 시점과 경기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크다.

주의할 점도 있다. EPL 티켓 판매를 대행하는 온라인투어 관계자는 “국내 여행 성수기인 7~8월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지만 EPL은 경기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연중 대회가 열린다. 여행 중 대회장 갤러리로 참여해 최경주(44·SK텔레콤), 박인비(26·KB금융그룹) 등 스타선수들의 플레이와 함께 코스를 돌며 응원하는 경험은 골프 마니아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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