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롯데·신라 게 섰거라”…제주 중문 ‘특급호텔 삼국지’

입력 2014-04-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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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높은 인지도 ‘빅3’ 도약 야심

제주도 특급호텔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제주 특급호텔 중심지인 중문관광단지에서 양강체제를 구축해온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에 이랜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이랜드가 정면 승부에 나서면서 업계가 잔뜩 긴장한 분위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이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5성급 ‘켄싱턴 제주호텔’을 이날 정식 오픈했다.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제주의 양강구도가 이어져온 중문관광단지는 이랜드의 진출로 3파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켄싱턴호텔의 객실수는 221개다. 롯데호텔(500개)과 신라호텔(429개)에 비해 절반 이상 부족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 공략하는 만큼 성공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랜드는 하얏트리젠시(223개)를 제치고 제주 중문 빅3 호텔 도약을 자신했다.

전체 221개 객실 중 70%가 바다 전망이며 키즈 테마룸, 풀 발코니 스위트룸 등 허니문은 물론 가족 단위 고객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옥상을 특화해 국내 최초로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한 루프톱 야외 수영장도 갖췄다.

중국인에게 인지도가 높은 이랜드의 등장으로 롯데와 신라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양사는 최근 중국인 상품 및 홍보 강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라호텔은 인터넷 홈페이지는 물론 모바일 전용 중국어 페이지를 개설, 중국인 대상 전용 패키지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롯데호텔은 중국인 전용 체험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더 많은 부유층 중국인을 유치할 계획을 세웠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중국인을 중심으로 해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 이랜드가 중문관광단지에서 비교적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 특급호텔 시장은 롯데와 신라, 이랜드의 3파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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