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 오바마, 대중국 경고 해주고 대가로 TPP 요구할 듯

입력 2014-04-15 16: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3~25일 2박3일간의 일본을 국빈방문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대중국 정책 지지를 약속하는 대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동참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분석했다.

당초 1박2일 정도로 될 것으로 보였던 오바마 방문 일정이 2박3일 국빈방문으로 확정되면서 일본 내에서도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말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미국이 ‘실망했다’며 거칠게 비판한 가운데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국빈방문 성사는 그 자체로 미·일 동맹의 건재를 국내외에 알리는 효과를 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아베 총리 입장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강한 경고와 견제의 입장을 표명하고 더 나아가 여론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반대 속에 추진 중인 집단 자위권 행사에 대해 미국이 용인해준다면 아베 총리의 향후 정책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국 측이 아베 정권의 희망사항을 들어주는 대신 TTP 참가와 한일관계 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일본은 쌀, 보리, 소·돼지고기, 유제품, 설탕 등 이른바 ‘5대 성역 품목’에서 관세를 철폐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고 미국은 이들 품목의 관세를 거의 ‘제로(0)’로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한중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대 중국 견제와 대북 압박을 위한 한미일 3각 공조를 복원하길 원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476,000
    • +1.37%
    • 이더리움
    • 4,423,000
    • +4%
    • 비트코인 캐시
    • 881,000
    • +10.4%
    • 리플
    • 2,788
    • +0.04%
    • 솔라나
    • 186,800
    • +1.36%
    • 에이다
    • 547
    • +0.74%
    • 트론
    • 415
    • +0.48%
    • 스텔라루멘
    • 324
    • +2.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750
    • +3.4%
    • 체인링크
    • 18,530
    • +1.26%
    • 샌드박스
    • 173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