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통화 가치 하락 비상

입력 2014-04-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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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블, 올 들어 달러 대비 9% 하락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통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시아 세력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14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러시아 루블 가치가 전일 대비 0.9% 하락한 35.92루블을 기록했다고 미국 CNN머니가 보도했다. 루블 가치는 올 들어 달러 대비 9% 하락했다.

러시아증시 MICEX지수도 장중 2%대까지 급락했다가 1.3% 하락으로 마감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며 “자산동결과 여행비자 발급 중단 대상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도 경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자국 통화 가치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종전 6.5%에서 9.5%로 전격 인상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려면 통화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통화인 흐리브냐 가치는 올 들어 달러 대비 35%나 급락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170여개 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것이다.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은 지난달 자국 경제가 올해 최소 3% 이상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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