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 롯데쇼핑 대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입력 2014-04-14 09: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납품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상납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신헌<사진> 롯데쇼핑 대표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신 대표에게 14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지난 주말 통보했다.

신헌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 시절,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중 일부를 건네받은 의혹(횡령 및 배임수재 혐의)을 받고 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이모 방송본부장과 김모 고객지원부문장이 2008년 3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본사 사옥 이전 과정에서 인테리어 업체로부터 5억원대의 금품을 챙긴 뒤 일부를 신 대표에게 건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모 전 영업본부장 등 다른 임직원이 2008년 12월부터 2012년 10월 사이에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9억여원 중 일부가 신 대표에게 흘러들어간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은 신 대표가 임직원을 통하지 않고 납품업체로부터 직접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을 뿐 리베이트 등을 지시하거나 요구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롯데홈쇼핑 비리가 신 대표의 지시나 묵인 하에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신헌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소환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1979년 롯데쇼핑에 공채로 입사한 신헌 대표는 현재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롯데홈쇼핑 대표를 맡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111,000
    • +0.36%
    • 이더리움
    • 5,308,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641,000
    • -0.85%
    • 리플
    • 720
    • -1.1%
    • 솔라나
    • 228,900
    • -2.22%
    • 에이다
    • 625
    • -0.79%
    • 이오스
    • 1,120
    • -0.8%
    • 트론
    • 161
    • +1.9%
    • 스텔라루멘
    • 147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00
    • -0.41%
    • 체인링크
    • 25,430
    • -1.7%
    • 샌드박스
    • 614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