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증인 “삼성 22억 달러 배상해야”

입력 2014-04-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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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삼성전자의 미국 2차 특허소송 전에서 애플 측 증인으로 나선 경제학자이며 손해사정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벨루토가 삼성이 22억 달러(약 2조2864억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벨루토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애플측 변호인의 질문에 “삼성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2013년 말까지 미국 시장에서 애플 특허를 침해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3700만대 이상을 팔았다”며 “이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수요 감소분을 감안하면 22억 달러 배상금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지난 1일 소송 모두진술에서 삼성이 약 20억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요구한 694만 달러에 비해 애플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평가다.

신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많은 특허가 사용되는 상황에서 애플이 엄청난 배상금을 요구해 지적재산권 변호사들이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 측도 애플의 요구에 특허침해 범위를 과대하게 평가했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삼성이 애플의 지나친 요구를 부각시키고자 상대적으로 적은 배상금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또 애플은 전날 삼성 내부 이메일에서 ‘애플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삼성은 혁신에 대항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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