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 미래세대 ‘기술의 세계’와 만남… 이공계 학생 진로상담도

입력 2014-04-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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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원

▲KIAT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노사공동으로 진행하는 1사1촌 봉사활동이다. 사진은 봉사활동을 진행중인 KIAT 직원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사람을 위한 기술, 기술로 전하는 나눔의 문화’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정립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심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지역사회 주민들, 장애인, 그리고 청소년들을 각각 중점 지원 그룹으로 설정하고, 이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 혜택 중심으로 지원사업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회공헌 통해 소외계층 돌보미 자청 = KIAT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노사 공동으로 진행하는 1사1촌 봉사활동이다. 지난 2009년 9월 강원도 철원에 있는 이길리 버들골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KIAT는 봄철과 가을 등 일손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때 찾아가 모내기와 추수걷이 등을 거들고 있다. 산지 농산물 직구매를 통한 지역경제 자립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지에서 구매한 배추로 직원들이 직접 김장을 담가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일도 겨울 김장철이 다가올 때마다 진행하는 뜻깊은 연례행사다.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는 또다른 지역사회 밀착형 봉사활동을 위해 노인 전용 종합복지기관인 강남시니어플라자를 방문한다. 식사 준비와 배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2012년 12월에는 지역 커뮤니티와 상시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강남시니어플라자의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장애인을 위한 사랑나눔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 한사랑 마을을 찾아 장애인들의 산책과 식사, 목욕을 보조해준다. 명절처럼 특별한 날이 다가올 즈음에는 송편빚기, 보물찾기 같은 특별한 이벤트도 함께한다. 중증 장애인이 대부분이라 이들의 활동 보조를 단 몇 시간 동안만 해도 온몸에서 땀이 나지만, 한 번 가본 직원들은 다음 방문일을 기대할 만큼 뜻깊고 의미있는 봉사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KIAT는 지난 2월에 한사랑 마을 운영법인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사랑, 하나 더’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앞서 2011년에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명성복지재단과 먼저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후 매년 명성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명성지역아동센터에 비품과 성금 전달, 시설 보수, 아이들을 위한 여름캠프 개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연말 실시하는 바자회에서는 지역에 있는 전통 재래시장 상품을 판매해 중소 상공인들을 돕는 한편, 수익금으로는 불우이웃돕기에 활용한다.

◇기업의 성장 등 결실 있는 CSR 활동 박차 = KIAT의 업무 특성을 활용하여 각 사업단별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눈에 띈다.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살아있는 산업기술 문화를 맛보게 해주고,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산업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기술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나누겠다’는 KIAT의 의지를 보여준다.

산학협력단과 소재부품단은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포럼을 개최하면서 도서산간 지역 초중고생들이 흥미로운 기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행사에 무료로 초청하고 있다. 또한 ‘공감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공감 프로젝트는 이공계를 지망하는 고등학생들과 다문화가정 자녀 등 소외계층 출신 대학생들이 테크플러스 포럼 종료 직후 연사로 참석한 국내외 명사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진로에 대한 조언과 인생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밖에 국제기술협력단은 해외 입양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입양인들을 국내로 초청하여 대한민국 산업기술의 발전 역사, 문화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IAT는 R&D 사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로 기업의 성장을 돕고, 고용 창출을 유도하는 것 자체가 진정성 있는 공동체 기여 행위라고 본다. 실제로 KIAT 사업 중에는 따뜻하고 창의적인 기술문화의 저변을 확충하고 국내 이공계 학생들과 중소중견기업의 기를 살리는 내용의 사업들이 많다.

청소년을 위한 ‘창의 공작 플라자’ 사업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보다 재미있게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체험형 기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지자체의 협조 하에 방과후 학교 형태로 운영하는데, 현재 서울 금천구와 인천 부평구에 각각 설치돼 있다. 학생들은 전문교사의 인솔 아래 전기자동차 키트 조립, 책꽂이 만들기 등 다양한 공작 수업에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기술 교육에 흥미를 갖게 된다.

대학생과 지역 기업들을 위한 사업도 있다.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지역에 있는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에게 성장 가능성이 많은 알짜 중소기업 견학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장 체험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고 인식 전환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에는 약 1만여명의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지역에 있는 우수기업 450곳을 탐방하는 성과를 냈다.

KIAT는 2012년 말 노사 공동으로 자원봉사단 ‘나누리’를 결성했다. 그동안 일회성으로 진행되어 왔던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KIAT의 정체성을 입힌 ‘테마형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다. 우선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사회공헌 소양 교육을 실시하여 원내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한편, 현재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1대1 멘토링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나누리 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윤성만 단장은 “현물을 제공하는 봉사도 좋지만, 시간을 쪼개 함께하는 마음을 나누는 것이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KIAT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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