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계모 살인사건 전말 “재혼했다며 고모가 키우던 아이들 데려가…”

입력 2014-04-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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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계모 살인사건 전말

칠곡계모 살인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한 방송을 통해 칠곡계모 살인사건 전말이 일부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은 계모를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장을 맡고 있는 이명숙 변호사는 7일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8살짜리 여학생이 아버지가 새어머니와 재혼한 지 1년 뒤에, 새어머니에게 온 몸을 구타당하는 과정에서 발로 배를 십 여 차례 이상 내려찍혀서 토하고 배가 부풀어 오르고 기절하고 그랬지만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해서 사망했던 사건”이지만 “이 사건 후에 새어머니와 친아버지가 큰 딸인 11살짜리 언니에게 ‘내가 그렇게 했다’고 거짓말하도록 강요해서 언니가 상해치사로 처벌받았고, 그 계모는 자기는 관여하지 않은 상태로 재판이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이명숙 변호사는 “(칠곡계모 살인사건에 대해) 여성 변호사회가 변호사들 165명 공동변호인단을 지원해서 만들어서 지원하는 것을 알고 그 고모와 어머니가 도와달라고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저희가 2월부터 이 사건을 도와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모는 칠곡계모 살인사건 친아버지의 누나이지만, 남동생인 친아버지를 직접 신고했다. 고모는 5년 동안 자매들을 키우고 돌봤으나 친아버지가 재혼 후 아이들을 데려갔고, 이후 아이들은 아버지와 계모의 학대를 받아 결국 이같은 일이 발생하게 됐다.

칠곡계모 살인사건 전말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름 그대로 칠곡계모 ‘살인사건’입니다. 상해치사죄 아니라 살인죄 적용해야 합니다”, “칠곡계모 살인사건 전말 보니 더 화난다”, “칠곡계모 살인사건 아이들, 부디 행복했으면 좋겠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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