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교역조건 사상 최악

입력 2006-05-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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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과 수입가격 상승으로 인해 교역조건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수출단가 하락 폭보다 수입단가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교역 조건 악화를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17일 ‘1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을 발표, 1분기 순상품 교역조건지수가 지난해 4분기보다 4.0%, 전년동기대비로는 7.6% 하락하며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출단가지수는 지난해 4분기 92.9에서 91.5로 1.5% 떨어졌으나 수입단가는 2.5% 상승해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특히 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과 승용차의 수출가격은 올랐지만 IT 중심의 전기전자제품, 정밀기기 및 기계류는 각각 5.0%, 2.4% 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단가를 올린 주역은 의류 등 비내구소비재로 21.8%나 올랐으며 그 뒤를 원유(7.8%), 비철금속(12.6%), 직접소비재(2.4%) 등이 수입단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 전년동기대비 소득교역조건은 오히려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가 전년동기보다 7.6% 감소했으나 수출물량지수가 12.7%나 확대돼 소득교역조건지수는 4.1% 증가한 것.

1분기 수출물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이는 기계류와 정밀기기 수출물량이 29.3%, 전기와 전자제품 역시 18.6%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승용차와 철강제품 수출규모는 각각 9.2%, 8.2% 늘었으며 수입물량은 가전제품과 승용차 같은 내구소비재와 의류 등 비내구소비재가 27.2%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교역조건이 악화된 것은 갈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IT 제품에 대한 수출의존도와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의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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