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교’, ‘이순신 대교’ 공식명칭 승인

입력 2014-04-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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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명위원회, 최종 결정…4일부터 사용

‘이순신 대교’, ‘김대중 대교’ 등 역사적 인물과 정치인 이름을 담은 교량명칭이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전남 소재의 교량 명칭과 경상남도 소재의 산·봉우리 명칭을 제정·변경하고 4일부터 공식 사용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위원회에서는 인명을 그래도 사용한 지명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충무대교, 원효대교와 같이 역사적 인물의 호(號)나 법명이 교량명칭으로 사용된 경우는 간혹 있었지만 본명이 그대로 정식명칭으로 고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순신대교’는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 중 전사한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해역에 건설된 교량으로 여수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중 여수·광양 구간에 해당된다. 이순신대교는 이순신 장군의 탄신년(1545년)을 기념해 주탑간 거리를 1545m로 설계하고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형상화 하여 주탑을 건설하는 등 준공 이전부터 명칭을 염두에 두고 사업이 추진됐다.

‘김대중대교’는 신안과 무안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현대 정치인의 이름이 교량에 부여된 첫 사례가 됐다. 국가지명위원회는 교량 명칭을 둘러싼 신안과 무안의 오랜 갈등과 분쟁 끝에 이름이 없는 상태로 개통된 이후 두 지자체가 협의해 상정한 명칭이라는 점에 의의를 뒀다고 설명했다.

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인명을 지명에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우리나라보다 좀 더 유연한 대처를 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지명 분야에서 인명 사용에 대한 열린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량산’, ‘천왕산’ 등 일제시대에 훼손된 경남 고성군 소재의 산과 봉우리의 명칭도 복원됐다. 다수의 고문헌과 고지도를 바탕으로 고증한 결과와 지역주민 증언을 토대로 한 고성문화원의 명칭 변경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결정된 지명을 DB로 관리하고 국가기본도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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