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폭스바겐 “e-골프 판매목표 1만대 이상…2만대도 가능”

입력 2014-03-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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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e-모빌리티' 행사에서 토마스 리버 폭스바겐 e-모빌리티 총괄 책임자가 e-골프와 친환경차 시장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권태성 기자 tskwon@

폭스바겐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 외곽에 위치한 템플호프에서 ‘e-모빌리티’ 행사를 열고, e-골프 소개와 함께 회사의 친환경차 시장 전략을 밝혔다.

이날 한국 미디어와 만난 폭스바겐의 e-모빌리티 부문 총괄 책임자인 토마스 리버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폭스바겐은 뛰어난 효율성, 강력한 성능,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전기차를 출시해 친환경 차량 시장 역시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2014년은 전기차 보급의 원년이 될 것이며, 오는 2018년까지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위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토마스 리버 총괄 책임자와의 일문일답이다.

-BMW는 i3라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 폭스바겐은 기존 모델인 골프를 베이스로 한 e-골프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상반된 전략을 채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시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 마련이다. 또한 새로운 모델 개발에도 많은 돈이 들어간다. 전기차와 무관한 부품들 개발에도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전기 모터 등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인한 비용 상승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폭스바겐은 전기차를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길 원한다. 전체적인 비용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모델을 활용하는 것이 더 올바른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e-골프에 배터리를 공급한 파트너 업체는 어디인가?

△“이번 e-골프에 탑재된 배터리의 셀 모듈은 파나소닉으로부터 공급받았고, 해당 모듈을 배터리 팩으로 최종 완성하는 것은 폭스바겐 자체 공장에서 담당하고 있다. 향후 (파나소닉 외) 타 업체 도입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e-골프의 주요 시장 출시 계획은?

△“독일에서는 5월 중순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한국은 2015년 출시)

-출시 1년간 판매 목표는?

△“시장의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정할 것이다. e-골프는 기존 골프 생산라인에서 혼류 생산이 가능한 만큼 얼마든지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다. 1만대 정도가 될 수도 있고, 2만대가 될 수도 있다. 그 이상도 가능하다.”

-현재 다양한 친환경차 방식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데, 어떤 방식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는가?

△“폭스바겐은 특정 방식에 집중하진 않는다. 그리고 미래 동향에 대해서도 예단하지 않는다. 내연기관의 개선에서부터 수소차까지 모든 방식을 개발하면서 미래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단기적으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이 유력할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가격이 낮아지면서 성능이 개선된다면 순수 전기차 비중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기술 발전과 비용 절감 외에 지역별 선호도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은 순수 전기차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반면, 독일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같은 유럽이지만 노르웨이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국에서는 수소차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처럼 지역별 선호도 역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다.”

-전기차 개발에 배터리, 전기모터 등 다양한 신기술이 새롭게 개선되어야 하는데, 현 시점에서 가장 개선이 시급한 분야는 어디인가?

△“배터리 기술이다. 현재 적용되는 배터리 기술은 1세대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배터리 기술의 진척 정도가 전기차 보급 확대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한번 충전으로 최소 500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면 운전자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휴가 등 장거리 여행 시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고객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서 폭스바겐은 e-골프 구매 고객에게 1년에 30일간 무료 렌트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때문에 장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이 대폭 줄어들고, 전기차 보급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MQB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골프와 동일한 e-골프를 만들었다고 했는데, 기존 골프의 구조를 감안한다면 배터리를 설치할만한 충분치 않을 것 같다. 배터리는 어떤 공간에 배치했나?

△“배터리는 엑슬 사이에 위치한다. 배기가스가 없어서 배기 시스템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해당 공간을 활용해서 배터리 장착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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