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2개사 ‘제2의 슈퍼주총 데이’…SK·CJ 오너 거취 주목

입력 2014-03-19 11:00 수정 2014-03-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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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CJ 이재현 회장, 계열사 등기이가직 사임 상정

오는 21일 ‘제2슈퍼주총 데이’가 진행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1761개사 중 662개사가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일제히 개최한다. 지난 14일 삼성전자 등 116개사가 일제히 주총을 완료한 후 두 번째다.

특히 이번 슈퍼주총 데이는 최태원 회장, 이재현 회장 등 최근 오너 리스크를 겪고 있는 SK그룹, CJ그룹 계열사의 주총이 몰려있다. 앞서 이들 오너는 이달 초 각 계열사의 등기이사직과 대표이사직에 대해 사임 의사를 밝한 바 있다.

최 회장의 경우 최근 실형 확정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SK(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C&C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했다. 최 회장의 계열사별 등기이사 임기는 SK(주), SK이노베이션이 올해 만료되고, SK하이닉스, SK C&C는 각각 2015년, 2016년까지였다. 해당 계열사 대부분은 이번 주총에서 최 회장의 후임 사내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하는 형태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도 이날 주총에 최 회장의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 이사직 사임 안건을 상정한다.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이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CJ E&M, CJ CGV, CJ오쇼핑에 대한 등기이사직 사임 여부도 이날 최종 결정된다. 이 회장은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는 CJ(주), CJ대한통운, CJ시스템즈 등 나머지 계열사의 경우 일괄 사퇴보다는 이들 3개 계열사처럼 임기 종료 후 재선임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과 이 회장이 이달 초 사임 의사를 밝혔고, 각 계열사의 이사회에서 논의된 사항인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주총에서 그대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제2슈퍼주총 데이에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주총을 열어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다룬다. 롯데쇼핑의 경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동생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의결된다. 아울러 (주)GS, GS글로벌, GS건설, GS리테일 등 GS그룹 계열사들도 이날 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및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이외에도 (주)한진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의 재선인 안건을 처리한다. 조 회장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한 한진해운은 석태수 (주)한진 대표를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아울러 다음달 29일 임시주총을 열어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한진해운홀딩스 분할 신설법인 합병의 건을 처리한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진해운홀딩스에서 분할되는 해운지주 사업부문과 상표권(한진해운 브랜드) 관리 사업부문 합병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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