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사노피 파스퇴르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협약 체결

입력 2014-03-19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케미칼이 세계 최대 백신전문 기업인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 글로벌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 진출했다.

양측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인석 대표와 사노피 파스퇴르의 올리비에 샤메이 회장, 보건복지부 이영찬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에 대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제약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백신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 계약규모는 초기 기술료와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500억원이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사노피와 함께 백신개발을 진행하고, 개발완료 후 SK케미칼의 안동백신공장에서 생산해 전량 사노피에 공급하게 된다.

사노피는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동시에 향후 글로벌 임상 및 허가를 주도할 예정. 제품 출시 후 글로벌 시장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며 판매에 따른 이익은 양사가 계약 조건에 따라 나눈다. 국내에서는 SK케미칼이 제품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양측은 이르면 2020년 이후 이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4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전세계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 백신시장에 진출하겠다는 SK케미칼의 미션과 비전이 실현된 성공사례”라며 “범국가적 지원을 바탕으로 필수 예방 접종 백신의 국산화를 앞당기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비에 샤메이 회장은 “이번 협약은 양사의 강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축된 상생의 파트너십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오픈 이노베이션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사노피 파스퇴르만의 고유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찬 복지부 차관은 “이번 계약은 국내 백신 산업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면서 “정부는 지난해 9월 수립된 ‘백신산업 글로벌 진출방안’ 및 ‘민관 공동 협의체’를 중심으로 기업의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1450만건의 심각한 폐렴구균성 질환이 발생, 1~59개월 월령의 소아에서 약 82만6000건에 달하는 사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폐렴백신시장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5조원에 이르며 과거 10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북한 3차 오물 풍선 살포에 모든 부대 휴일에도 비상근무
  • 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 ‘경고등’…11년만에 최고
  • '그알' 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피해자 전 여자친구…"돈 자랑하지 말랬는데"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국회 예산 협조부터 '난항' 전망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1~4월 부가세 수입 40조 넘어 '역대 최대'…세수 펑크에 효자 등극
  • 정부, 9일 의협 집단휴진 예고에 총리 주재 대응방안 발표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825,000
    • +0.08%
    • 이더리움
    • 5,193,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62,000
    • -2.79%
    • 리플
    • 697
    • -1.13%
    • 솔라나
    • 223,500
    • -2.32%
    • 에이다
    • 615
    • -2.07%
    • 이오스
    • 996
    • -2.54%
    • 트론
    • 162
    • +1.89%
    • 스텔라루멘
    • 140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850
    • -2.26%
    • 체인링크
    • 22,650
    • -1.91%
    • 샌드박스
    • 583
    • -4.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