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지난해 순익 대폭 하향…사외이사 40% 교체

입력 2014-03-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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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의 실적이 줄줄이 하향 조정되면서 지난해 총 순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20.9%(94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법안 처리 지연으로 인한 세금 부담 및 각종 금융사고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사외이사도 40%가량 대폭 교체되면서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주주총회를 앞둔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이 대폭 수정됐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조세특례제한법이 불발됨에 따라 지난해 순익을 2900억원에서 5400억원 순손실로 수정 공시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에 따른 세금 6000억원과 STX·팬택 관련 대손충당금 2300억원을 반영한 결과다.

하나금융은 사기대출에 연루된 KT ENS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900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 지난해 순익이 1조200억원에서 9300억원으로 떨어졌다.

KB금융 역시 지난해 11월 발생한 국민주택기금채권 횡령 사건에 이어 이번 KT ENS 사기대출로 충당금을 추가 적립, 순익이 1조2800억원에서 1조2600억원으로 낮아졌다.

4대 지주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신한금융지주 만이 실적 축소 행렬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순익은 4조4900억원에서 3조5500억원으로 9400억원(20.9%) 줄어 들었다.

아울러 이달 열리는 주총에서 금융지주의 사외이사가 40%가량 교체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기존 7명인 사외이사를 6명으로 줄이고 4명의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하나금융 8명의 사외이사 중 4명을 교체하며 KB금융은 사외이사 9명 중 3명을 바꾼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10명 가운데 임기 만료 사외이사 2명을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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