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사망자 유족 보상금 5~6억원…코오롱 이웅렬 사재 출연 배경은?

입력 2014-02-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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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사망자, 코오롱 이웅렬 사재 출연

(이웅열 코오롱 회장/사진=연합뉴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로 숨진 부산외대 학생 유가족과 리조트 소유주인 코오롱, 학교 측 간에 보상합의가 이뤄졌다. 합의는 사망자 1인당 5~6억원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가족대책위 대표를 맡고 있는 김판수 씨(53)는 “마우나오션리조트 보험금 1억 원(1인당 1000만 원)과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 사재의 위로금을 더해 양측이 합의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정확한 보상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상금 규모는 숨진 학생 1명당 5억∼6억 원 규모로 전해졌다.

총 6명의 유가족들이 코오롱 측과 합의를 했고, 나머지 가족들은 보상금 액수가 맞지 않아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유가족 역시 구체적인 합의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이벤트업체 직원의 경우 학생 사망자와 별도로 보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코오롱그룹과 합의를 끝낸 유족들은 전날 오후 부산외국어대학교 측과 만나 보상 문제를 협의했다.

보상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사고 3일만인 21일 부산외대에서 숨진 학생들에 대한 학교장이 열리게 됐다.

유족과의 원만한 합의 뒤에는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의 사재 출연 결정이 배경이 됐다.

코오롱측은 전날 이웅열 회장이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붕괴 사고 피해자들에 대해 보상금 중 일부를 사재로 부담한다고 밝혔다.

재계에서 이웅렬 회장은 결혼식에 못가도 장례식은 꼬박 참석하는 총수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사업장 안팎의 희생자에 대한 보상에는 인색하지 않았다는 게 재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웅열 회장이 유족에 대한 보상금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내기로 했다"고 말하고 "빠르고 원만한 합의가 유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길이라는 판단에 따라 개인적으로 내기로 했다"고 사재 출연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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