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붙은 강남·위례… 분양권 거품 우려

입력 2014-02-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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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만 최고 7000만원…호가만 올라 매수자 관망세

강남·위례 등 지난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권 프리미엄이 수천만원씩 붙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작년 9월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린 '위례 송파 푸르지오' 106㎡형의 경우 분양가보다 많게는 5000만원 정도 웃돈이 형성돼 있다. 오는 7월 전매제한이 풀리는 위례 힐스테이트는 층과 향에 따라 2000만~3000만원대 프리미엄이 형성됐으며 위례래미안도 4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도 분양권 시세가 급등했다. 작년 9월 청약 당시 평균 25대1의 경쟁률을 보인 '래미안 잠원'은 최근 6000만~7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와 있다. 3.3㎡당 3830만원에 달해 관심을 모은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 파크의 분양권에도 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됐다.

잠원동 B공인 관계자는 "래미안 잠원은 지난해 분양 당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했기 때문에 가격이 주변 시세만큼 오르고 있는 것"이라며 "84㎡의 경우 입주 시점에는 12억원까지 가격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이들 분양권이 호가 위주로 형성됐을 뿐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따라붙지 않아 거래는 부진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분양가가 거래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포동 S공인 관계자는 "분양가격도 만만치 않은 편이어서 분양권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도 분양권을 선뜻 구매하기는 부담스러워 한다"면서 "아직 입주까지 한참 남은 시점에서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거래 부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 지역이라고 해서 무조건 웃돈이 붙을 것이라고 예단하고 섣불리 투자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다면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들도 외면할 수 있다"며 "프리미엄을 노리고 들어온 물량이 빠지고 나야 실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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