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17개월째 마이너스…역대 최장기간 하락세

입력 2014-02-12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수입물가가 17개월 연속 떨어지면서 역대 최장 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1%대의 저물가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수출물가도 18개월 연속 하락함에 따라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12일 ‘2014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통해 지난달 수입물가가 1년 전에 비해 3.0%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입물가는 2012년 9월(-2.2%) 이후 17개월 연속으로 내림세를 나타냄에 따라 가장 오랜 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입물가는 전월비로도 0.3% 내렸다.

수입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인 농림수산품(-8.5%), 광산품(-1.7%)이 모두 하락했다. 중간재인 비철금속과·1차제품(-11.8%), 일반기계제품(-5.5%), 전기·전자기기(-4.9%), 화학제품(-4.0%), 철강1차제품(-3.8%)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자본재는 3.3% 하락하고 소비재는 0.9%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도 전년 동월비 1.9% 내렸다. 18개월 연속 떨어진 것이다. 수출물가 하락세는 지난 2004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35개월 연속 하락한 후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다.

수출물가는 전월비로는 0.2%로 집계, 7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평균이 전월비 0.8% 상승한 1064.65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물가가 전월비로는 환율 효과 때문에 올랐지만 저물가가 오름세로 전환되는 터닝포인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실제로 계약통화기준으로 수출물가를 봐도 전월비, 전년동월비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수출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제1차금속제품(-7.2%), 석탄·석유제품(-4.2%), 통신·영상·음향기기(-3.7%), 화학제품(-3.2%)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저축은행 20곳 중 11곳 1년 새 자산ㆍ부채 만기 불일치↑…“유동성 대응력 강화해야”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단독 "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기후동행카드' 제동 조례안 발의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04,000
    • -1.5%
    • 이더리움
    • 5,319,000
    • -1.37%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4.05%
    • 리플
    • 731
    • -0.95%
    • 솔라나
    • 233,700
    • -0.6%
    • 에이다
    • 634
    • -2.16%
    • 이오스
    • 1,119
    • -3.87%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00
    • -1.92%
    • 체인링크
    • 25,680
    • -1.15%
    • 샌드박스
    • 622
    • -1.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