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위기 일단 진정...리라·원·랜드 반등

입력 2014-01-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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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통화 급락 이후 상승세 전환...FOMC에 관심 집중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신흥시장의 위기감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 터키 리라를 중심으로 한국 원 등 주요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28일(현지시간) 반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장 들어 달러·리라 환율은 전일 대비 0.7% 하락한 2.2680리라를 기록했다.

원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0.5% 오른 1078.55원을 기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랜드화 가치 역시 0.5% 상승했다.

지난 사흘에 걸친 환율 급등이 지나쳤다는 경계심리에다 MSCI아시아태평양지수가 하락세를 멈추면서 투자심리가 진정되고 있다는 평가다.

리라와 랜드 가치는 올들어서만 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흥시장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만 5200억 달러(약 560조원)에 달한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것도 신흥국 통화에 대한 매도세를 진정시킨 것으로 보인다.

터키중앙은행이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중국 당국이 신탁상품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각국이 위기 해소를 위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터키중앙은행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 탄 이스트스프링인베스트먼트 머니매니저는 “신흥시장의 위기가 전염되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연준이 얼마나 빨리 시중에서 자금을 거둬들일까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마크 월튼 BNP파리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신흥시장의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면서 “터키와 아르헨티나의 상황도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그림자금융을 비롯해 중국 리스크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은 이날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하이일드트러스트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자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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