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학, '삼성 총장 추천제' 거부...이유는?

입력 2014-01-28 09: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 총장 추천제

▲연합뉴스

삼성그룹이 새로 도입한 채용 제도인 총장 추천제와 관련해 고려대학교 총학생회가 공식 거부 입장을 표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대학 서열화, 대학의 취업사관학교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삼성의 총장 추천제를 반대하고 거부한다"며 "대학을 특정 기업의 목소리에 휘둘리게 만드는 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총학생회는 "우리 고려대는 타 대학보다 많은 추천인원을 할당받는 '혜택'을 받았다"며 "삼성의 추천은 감사하지만 이런 방식의 추천은 정중히 사양하고 지성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른 타원형의 삼성그룹 로고에 영문 삼성(samsung)표기 대신 '노 땡스'(no, thanks) 문구를 적어 넣은 이미지도 함께 게시했다.

대학가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 24일 각 대학에 총장 추천제 할당인원을 통보했다. 고려대에는 100명분의 추천권이 주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다음달 정기총회에서 총장 추천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총장 추천제를 접한 네티즌은 “삼성 총장 추천제, 고려대 색깔있네”,“삼성 총장 추천제, 할당인원 무슨 기준일까?”,“삼성 총장 추천제, 물 먹는 거 아냐?”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16,000
    • -0.2%
    • 이더리움
    • 4,562,000
    • -1.49%
    • 비트코인 캐시
    • 883,500
    • +2.55%
    • 리플
    • 3,052
    • -0.88%
    • 솔라나
    • 199,500
    • -1.48%
    • 에이다
    • 618
    • -2.52%
    • 트론
    • 433
    • +1.88%
    • 스텔라루멘
    • 362
    • -2.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30
    • -0.26%
    • 체인링크
    • 20,520
    • -0.73%
    • 샌드박스
    • 214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