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서열화 논란에 입연 삼성 “이공계 기반 회사가 이공계 많이 뽑겠다는데…”

입력 2014-01-2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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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추천인원 알려지면서 논란일자, 적극 해명

삼성이 대학 서열화 논란은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26일 “대학 총장 추천을 받은 학생이 무조건 삼성에 입사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대학 총장 추천제는 이미 선진국에서 보편화한 글로벌 스탠다드인데, 국내에서 처음 도입하다 보니 극단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해부터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과정에 대학 총장 추천제를 도입한다. 전국 200여개 대학 총장에게 추천받은 인재의 경우 서류전형이 면제되고 필기시험인 삼성직무능력평가(SSAT)를 바로 볼 수 있다.

삼성은 최근 각 대학에 추천 인원을 통보했다. 주요 대학별로는 성균관대가 115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대·한양대 각 110명, 연세대·고려대·경북대 각 100명, 부산대 90명, 인하대 70명 등 순이다. 여대는 이화여대 30명, 숙명여대 20명, 서울여대 15명, 덕성여대 10명 등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이러한 대학별 추천권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꽁꽁 얼어붙은 취업 시장 때문에 사회적인 정서를 자극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청년고용률은 사상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추천제도라는 것이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서류전형만으로 뽑을 수 없는 인재를 찾기 위한 노력이고,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추천 인원이 특정 대학과 지역에 편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삼성이) 휴대폰·반도체·기계공학 등 이공계 기반인 만큼 해당 분야의 인력 수요가 많은 것일 뿐”이라며 “인도나 러시아 등 외국에서도 인재를 채용하는데 특정 지역을 차별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여대의 추천 인원이 적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여대의 이공계 전공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게 현실”이라며 “절대적인 잣대로 여대를 차별한다고 봐서는 안된다. 대졸 신입사원 가운데 30% 정도는 여성 인력으로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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