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시아 귀화에도 팬들 응원 여전…왜?

입력 2014-01-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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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지난해 12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 삼성 ISU 월드컵 쇼트트랙 2차대회 남자부 1000m 예선에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181번)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는 소식에 국내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특히 코 앞으로 다가온 소치올림픽에서의 안현수의 활약에도 기대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안현수는 20일(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쇼트트랙선수권대회 100m에서 1분24초94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열린 3000m에서도 4분47초462로 우승을 차지했고 5000m 계주에서도 6분45초803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안현수는 전날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이번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다음달에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안현수는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같은 안현수의 활약에 국내 팬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른 나라에 귀화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팬들의 성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는 안현수의 귀화 이유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에 등극하며 '쇼트트랙 황제'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안현수는 열악한 국내 훈련 환경 탓에 부상을 당하게 됐고 기나긴 침체기에 빠지게 됐다.

문제는 이과정에서 쇼트트랙의 고질적인 한체대-비한체대 파벌 다툼에 휘말리게 됐고 소속팀 마저 해체되는 불운을 격게 됐다는 점이다.

선수 생활에 위기가 닥친 안현수는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마음껏 하고 싶다며 러시아 귀화를 선택하게 된다.

안현수는 당시 "이중국적이 허용되는 줄 알고 러시아 귀화를 결정했다. 대표로 뛸 결정을 했을 당시 한국 국적이 소멸되는 줄은 몰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현수, 소치 올림픽에서 당당히 좋은 성적거두기 바랍니다" "안현수, 대단하다" "안현수, 당신을 응원합니다" "안현수는 물론 우리나라 선수들도 좋은 성적내기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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