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애플 아이폰 판매 시작

입력 2014-01-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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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선주문 120만대 이상 받아…애플 중국시장 공략 탄력받을까 관심

애플이 중국시장 공략 확대에 또 하나의 분수령을 맞게 됐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이 17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폰 판매를 시작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출발은 좋은 편이다. 차이나모바일은 이날 정식 판매에 앞서 아이폰 선주문을 120만대 이상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또 판매 시점도 중국에서 가장 선물이 많이 오가는 춘제(설날) 무렵이어서 적절한 선택이라고 CNBC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차이나모바일이 제공하는 아이폰이 소비자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이제 차이나모바일을 포함한 중국 3대 이동통신업체를 통해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크리스 레인 샌포드번스타인 선임 애널리스트는 “차이나모바일은 아이폰 요금제에서 4세대(4G) 이동통신망 적용과 함께 상당한 데이터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이제 아이폰을 구매할 때 기기 자체 가격은 물론 이통사들의 통신망 속도와 데이터 비용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3대 이통사에 4G 면허를 부여했다.

차이나모바일은 현재 가입자 수가 7억6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차이나유니콤이 2억8000만명, 차이나텔레콤이 1억8500만명의 가입자를 각각 확보한 상태다.

애플은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과의 연계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됐다.

리서치업체 커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21%로 1위를 달렸고 애플은 6%로 5위에 그쳤다.

앤디 하그리브스 퍼시픽크레스트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훌륭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으나 시장은 이미 과포화 상태여서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중국에서 모두가 아이폰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이나모바일의 아이폰5S 16기가바이트(GB) 가격은 5288위안(약 93만원)으로 책정됐다. 중국 현지 중저가 스마트폰은 1000~2000위안대에 팔리고 있다.

그러나 애덤 헤위슨 INO닷컴 사장은 “중국은 분명히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견실하다”며 “중국인은 BMW와 버버리를 사랑하며 이들 브랜드는 확실히 잘 나가고 있다. 애플도 이와 같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지난 분기 중화권에서 아이폰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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