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체들이 잇달아 시멘트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매출 1위인 쌍용양회는 오는 3월부터 1종 벌크 시멘트 가격을 t당 7만3600원에서 8만100원으로 8.8% 인상한다는 내용을 거래처에 통보했다.
앞서 업계 2위인 동양시멘트도 다음달 27일부터 t당 8만600원으로 9.5% 인상하는 내용의 공문을 거래처에 발송한 바 있다.
라파즈한라시멘트 또한 지난해 12월20일 t당 7만3600원인 1종 벌크 시멘트 가격을 다음달 17일부터 8만1000원으로 10%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시멘트 업계는 지난 2012년 3월 시멘트 가격을 6만7500원에서 7만3600원으로 9% 인상한 뒤 2년 가까이 가격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전기요금과 물류비, 기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지난해 초 시멘트 업계가 시멘트 가격 인상을 추진한 바 있지만 레미콘사들의 반발, 공정거래위원회의 가격담합 조사 등으로 인해 인상안을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