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삼성, 신입사원 채용제도 전면 개편 “수시채용·추천제 활성화”

입력 2014-01-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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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서류 전형 부활, SSTA 논리력 중심 개선 등

삼성이 신입사원 채용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15일 오전 “전국 모든 대학의 총학장에게 인재 추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며 “현장에서 연중 수시로 채용 대상자를 찾겠다”고 밝혔다.

삼성의 이번 채용 제도 개편은 지원자가 과도하게 집중되고 취업 준비를 위한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등 불필요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후 줄곧 ‘열린 채용’과 ‘기회균등 채용’ 방침을 유지해 왔다. 이번 개편도 기존의 철학을 그대로 살려 인재 선발과 사회적 부담 및 비효율을 줄일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우선 ‘찾아가는 열린채용’ 제도를 통해 연중 수시로 대상자를 발굴한다. 또한 전국의 모든 4년제 대학교 총장에게 인재 추천권을 부여해 채용 과정에서 우대할 예정이다. 이는 대학의 면학 분위기 유도와 기업의 인재 확보 등 인재 선발의 기능을 산학 협력을 통해 이뤄내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다.

삼성 또 1995년에 폐지한 이후 19년 만에 서류 전형을 부활시킨다. 삼성 관계자는 “갈수록 전문화, 세분화되는 직무를 수행하게 될 지원자를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서류 전형을 추가하기로 했다”면서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의 의존도는 낮춰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도입되는 서류전형은 직무 전문성과 인재상 중심의 서류면접 수준으로 운영된다. 입사지원서는 세부 학업내역, 전문 역량을 쌓기 위한 준비 과정과 성과, 가치관 평가를 위한 에세이 작성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계열특성을 반영해 이공계는 전공과목 성취도, 인문계는 직무관련 활동과 경험 등을 중점 평가하게 된다. 서류 전형 만으로 변별이 어려울 경우 사전인터뷰(Pre-interview)나 실기 테스트도 병행된다. 다만, 삼성이 발굴한 인재 및 총장 추천인재는 서류 전형이 면제되고 바로 SSAT를 볼 수 있다

삼성은 서류 전형 도입을 통해 SSAT 대상자를 합리적으로 축소해 연간 2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응시에 따른 사회적 고비용 구조와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AT도 종합적, 논리적 사고를 평가하는 문항을 확대하는 등 대폭 개편된다. 기존 지식과 암기력 중심에서 논리력 중심으로 바뀐다. 이를 통해 암기나 정답 가려내기 연습이 아닌 오랜 기간의 독서와 경험을 통해 개발되는 논리적 사고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상식영역은 인문학적 지식, 역사와 관련된 문항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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