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2012년) 대비 1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들어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발표되면서 주택매수심리가 다소나마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국 85만1850건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이 전년대비 33.5% 증가해 지방(5.5%)에 비해 거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9만3000건으로 전월 대비 9.7% 증가, 전년동월 대비 14.1%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년동월 대비 2% 증가, 지방은 23.1% 감소했다.
새 정부 부동산대책이 시행된 4월 이후 거래량은 71만874건으로 전년동기(58만4038건) 대비 2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지난해 12월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 16.4% 감소, 단독·다가구(-7.8%), 연립·다세대(-6.7%)보다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전체로는 아파트가 전년비 20% 증가해 비아파트 주택(단독·다가구 6.1%, 연립·다세대 7.3%)보다 증가폭이 컸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국 주요 아파트의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강보합세, 수도권 일반단지 및 지방 주요단지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초 반포미도 전용면적 84.96㎡(14층)은 지난해 11월 7억1250만원에서 12월 7억3300만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송파 가락시영1 전용 40.09㎡(4층)는 5억원에서 4억9000만~4억98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