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현대백화점, 고객 1인 1만원 부담 10억 모아 아동 후원

입력 2014-01-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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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등 작년 헌혈 인원만 5만명… 봄·가을 28년동안 자선바자회 열어

▲현대백화점에 설치된 헌혈코너에서 직원과 고객들이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들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평소 임직원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회사가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정지선 회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정 회장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기업과 고객이 함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한다”며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라는 특명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모든 점포에서 진행했던 ‘만원의 사랑나눔’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1인당 1만원을 부담해 10억원을 모았고, 고객 10만명은 희망하는 기부 대상이 적힌 메시지 카드를 점포에 설치된 ‘나눔트리’에 걸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10억원은 고객이 지정한 대로 저소득층 연탄지원, 결식아동 급식지원, 입양대기 아동 후원에 쓰인다.

28년 역사의 자선바자회도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과 세계패션그룹(FGI)은 매년 봄ㆍ가을마다 자선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으로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을 돕는 등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지난해까지 4200여명이 도움을 받았다.

지난 2004년 시작된 ‘혈액암 어린이 돕기 헌혈캠페인’도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백화점 문화센터ㆍ이벤트홀ㆍ주차장 등에 헌혈코너를 마련했다. 전단과 DM을 통해 홍보를 계속했고, 헌혈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현대백화점 임직원과 고객을 합해, 지난해까지 헌혈에 참여한 인원은 5만명이 넘는다. 누적 헌혈량은 2000만㎖로 몸무게 70kg 성인 4000명의 전체 혈액량과 맞먹고, 혈액암 환자 8500여명이 수혈할 수 있는 양이다.

고객 참여형 ‘착한 소비’는 올해도 계속된다. 현대백화점은 26일까지 ‘현대백화점-현대오일뱅크 제휴카드’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 1명당 2000원을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고객은 따로 부담하는 금액 없이 카드에 가입하는 것만으로 이웃 돕기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ㆍ홈쇼핑 등 계열사별로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과 항상 함께하는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고객이 소비의 즐거움에 더해 나눔의 행복까지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려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 반응도 좋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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