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진짜사나이‘, 소소한 재미·감동 ‘관찰예능’ “올해도 쭉”

입력 2014-01-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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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 프로그램 인기도 이어질 듯

(사진 = MBC)

지난해 MBC 연예대상의 주인공 ‘일밤-아빠!어디가?’는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연예대상 7관왕에 빛나는 ‘진짜사나이’ 역시 ‘아빠!어디가?’와 양대산맥을 이루며 ‘일밤’의 부활을 알렸다.

과거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MBC ‘무한도전’ 등의 장기집권에 치중했던 예능계는 이제 관찰예능의 강력한 부상을 경험했다. 나영석 PD의 tvN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는 지상파 시청률을 위협하며 케이블 예능의 신세계를 개척했다. 올해도 관찰예능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추사랑’ 열풍을 불러일으킨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사회공헌 의미를 가진 SBS ‘심장이 뛴다’ 역시 관찰예능의 명맥을 이어가며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정규 편성의 성과를 달성했다.

“느낌 아니까”, “잠시만요 들어가실게요”, “당황하셨어요?” 등 한 해를 풍미한 유행어의 양산지 KBS 2TV ‘개그콘서트’를 필두로 개그 프로그램의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금요일 심야시간대로 편성을 변경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과거 명성을 찾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약속한 상황이고, tvN ‘코미디 빅리그’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개그프로그램의 블루오션을 장악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안정적 시청률을 보였던 토크쇼는 지난해 지지부진했다. 1인 토크쇼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연예인 사생활 위주의 토크 내용, 높은 게스트 의존도와 단편적 방송 포맷이 토크쇼 몰락의 주된 원인으로 손꼽히는 가운데 2014년에는 JTBC ‘썰전’ 등 일부 특색 있는 프로그램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능스타의 세대교체도 2014년 새로운 트렌드의 한 맥을 이룬다. 예능계는 이제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 연말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아빠!어디가?’ 외에도 모두 ‘첫 경험’의 주인공들이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김준호는 데뷔 17년 만에 첫 대상을 거머쥐었고, SBS ‘정글의 법칙’ 김병만은 생애 첫 대상으로 그간의 설움을 깨끗이 씻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큰 성공을 거뒀던 캐릭터 중심으로 새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있다. ‘정글의 법칙’에 출연 중인 김병만은 설날 특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김병만의 주먹 쥐고 소림사’ 촬영을 마쳤고, ‘집짓기’를 테마로 한 새 예능프로그램을 협의 중이다.

이에 대해 박태호 KBS 예능국장은 “젊은층과 기성세대 등 모든 세대를 망라해 공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공개할 생각이다. 감동과 큰 웃음을 전할 수 있는 새 예능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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