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원, 미국 주택용 태양광 리스시장 공략 ‘속도’

입력 2014-01-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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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루프에너지와 50MW 규모 모듈 공급 MOU… 2011년 지분 매입 이후 첫 결실

한화솔라원이 미국 주택용 태양광 리스(Lease·대여)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내에서 점차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현지 태양광 리스업체들과 협력을 강화, 수익성을 점차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한화솔라원은 지난 7일 미국 주택용 태양광 리스업체인 원루프에너지와 50MW 규모의 모듈 공급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모듈 공급뿐만 아니라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 대한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솔라원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원루프에너지에 지속적으로 모듈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원루프에너지에 들어가는 50MW 규모의 모듈은 약 1년에 걸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루프에너지는 주택용 지붕형 태양광 발전 설비에 필요한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일반 소비자들이 손쉽게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국기업이다. 한화는 미국 태양광 발전시장 진출을 위해 2011년 미주법인 한화인터내셔널을 통해 원루프에너지 지분 일부를 매입한 바 있다. 이번 모듈 공급 MOU 체결이 첫 결실인 셈이다.

한화솔라원은 북미지역에서의 주 공략 대상을 주택용 태양광 시장으로 잡고 있다. 미국에선 대형 태양광 발전보다는 주택용 발전과 같은 소규모 분산형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최근엔 주택형 리스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며 미국 전역의 태양광 발전용량을 높여가고 있다. 미국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신규 태양광 발전용량은 4268MW를 기록, 전년보다 약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라원 관계자는 “북미지역에서의 성장률 및 수익성 측면을 고려할 주요 공략 대상은 주택용 및 소규모 시장이 될 예정”이라며 “특히 주택용 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는 태양광 리스업체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만큼, 원루프에너지 및 솔라시티와의 관계 강화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솔라원은 지난 2일 벨기에 태양광기업인 이카로스와 11.5MW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노퍽 카운티에 세우는 태양광발전소에 공급되며 이번 계약으로 향후 유럽에서의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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