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 부는 태양광 바람

입력 2014-01-06 10:07 수정 2014-01-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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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티, 선파워, 선에디슨 등 주가 폭발적으로 상승

미국 월가에서 태양광 투자 열기가 거세다.

태양광 분야의 신생 기업들에 대한 월가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투자규모가 커지고 주가는 급등했다고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GTM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산업 투자액은 13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5년 만에 10배가 증가한 것이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모터스의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가 그의 사촌인 린든 라이브와 함께 전 세계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로 설립한 태양광 업체 솔라시티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 2위 태양광 업체로 성장했다.

미국 최대의 지붕형 태양광 시스템 제조업체인 솔라시티는 설립한 지 8년 만에 현재 8만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에만 3배 넘게 급등하면서 상장 이후 7배 이상 치솟았다.

태양광 업체 선파워와 선에디슨도 지난해 270%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여주며 태양광 산업의 투자 열기를 입증했다.

현재 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최근 전반적으로 증시가 조정양상에 들어가면서 소폭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상승추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S&P500지수가 30% 가까이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태양광 신생 업체들의 주가 상승폭은 다른 종목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태양광 산업에는 장애 요인이 적지 않다고 NYT는 지적했다.

특히 기존 에너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태양광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기존 에너지 업체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전기시설 관련 기업들은 태양광 산업의 성장 동력이었던 각종 세금 혜택을 무효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로 인해 태양광 산업에 대한 세금 혜택이 수년 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주가에 상응하는 강력한 매력을 꾸준히 내놓아야 하는 것도 숙제다. GTM리서치 샤일 캔은 “시장은 태양광 산업이 당분간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들 업체들이 현재의 주가가 합리적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솔라시티의 경우 스마트축전시스템 등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도 태양광과 관련된 새로운 사업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성장 기대와 함께 성장통은 계속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태양광 산업의 엄청난 성장세와 관심이 오히려 업계에 부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과도한 마케팅과 일부 고객들의 불만도 태양광 업계에서 신중히 대처해야한다고 NYT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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