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고공행진...제2의 기술주 버블?

입력 2013-12-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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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주가의 급등세가 기술 종목 전체의 버블 신호라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위터는 지난 11월7일 기업공개(IPO) 이후 145% 급등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트위터는 이번 달 들어 76% 뛰는 등 엄청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지난 27일에는 13% 급락하는 등 변동폭이 큰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트위터에 투자한 사람들도 회사의 수익성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NYT는 전했다.

올해 트위터를 비롯한 인터넷 관련 종목은 엔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인터넷 관련 종목에 관심은 높지만 정작 적당한 투자처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3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면서 유명해진 모바일메신저 응용프로그램(앱) 스냅챗이 ‘제2의 트위터’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수익성이 입증되지 않은 투자처다.

최근 강세를 보이는 트위터가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IT 업계 공룡들보다도 지나치게 고평가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트위터가 지난 분기 동안 세자릿수 대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익 창출은 거의 전무한다. 게다가 상장 이후 투자자들의 인식을 바꿔놓을 만한 어떠한 중요 소식이나 재무 정보도 내놓지 못했다.

트위터 상승세에는 회사가 향후 수십억대의 광고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급등세에 합류하려는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맞물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문제는 트위터의 상장 이전에 강세를 예견했던 투자자들조차 현재 주가에 대해서는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버트 S.펙 선트러스트로빈슨험프리 애널리스트는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현상”이라면서 “트위터가 실적을 내놓거나 어떠한 현금 유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의 IPO 전 목표주가로 50달러를 전망했으나 최근 주가가 59달러대에 오르면서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맥쿼리증권도 트위터의 단기 급등세를 지적하며 최근 주가전망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조정했다.

반면 트위터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에 점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고 NYT는 전했다. 마크 마하니 RBC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지난 13일 트위터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제시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 대해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기기 사용 급증으로 광고 수익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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