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물티슈 유해물질' 노출, "이런 증상 나타나면 의심"

물티슈 유해물질 제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어린이용 물티슈나 손세정제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해물질에 노출된 아이는 피부노화와 멜라닌 색소가 증가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시판 중인 물티슈 가운데 23개 제품이 독성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실이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에 의뢰해 시판 중인 물티슈 30개 제품을 조사했다. 그 결과, 23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독성물질 4종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독성물질은 유독물질로 지정돼 살균제에는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

문제는 가습기처럼 코로 흡입하는 경우가 아닌 피부에 닿을 경우 유해한지 여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때문에 물티슈들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영남대학교가 피부 색소 실험에 사용되는 줄무늬 물고기를 대상으로 유해성을 실험한 결과, 20번 접촉으로 멜라닌 색소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닌 색소의 증가는 피부보습에 악영향을 줌과 동시에 급격한 피부 노화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환경보건법상 어린이용품에 대한 유해성분검사를 의무화 하고 있다. 하지만 물티슈 같은 제품은 공산품으로 분류돼 검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문가들은 물티슈를 자주 접촉하는 부위가 불긋불긋해지거나 피부의 건성화, 잔주름 형성 등이 보이면 물티슈 유해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물티슈 유해물질 제품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물티슈 유해물질 제품, 아이들에게 쓰이는 탓에 민감하다”, “물티슈 유해물질 제품, 이런 제품이 아직도 팔리다니 경악스럽네”, “물티슈 유해물질 제품, 제조사가 어디?”, “물티슈 유해물질 제품, 마음 놓고 물건을 쓰지 못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