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 1년…질주하는 일본 경제

입력 2013-12-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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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장중 6년 만에 1만6000선 돌파…정부 보고서 4년여 만에 ‘디플레’표현 삭제

▲아베 신조 총리 취임 1주년을 이틀 앞둔 24일(현지시간) 증시가 상승하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드는 등 일본 경제가 질주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지난 6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

아베노믹스 시행 1년 만에 일본 경제가 질주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 취임 1주년을 이틀 앞둔 24일(현지시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가 장중 2007년 12월 이후 6년 만에 1만6000선을 돌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1만6000선 돌파에 따른 부담감에 오후 들어 상승폭이 축소돼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 1만5889.33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실시에 달러당 엔 가치가 104엔대로 하락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본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평가다.

미우라 유타카 미즈호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준 출구전략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미국 정치권이 내년 예산안 협상을 타결하면서 산타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닛케이지수도 연내 1만6400~1만6500선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내년은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가능성이 있어서 기업 실적이 좋다면 닛케이지수가 1만8000선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4일 종가 1만5889.33 블룸버그

일본 정부가 이날 발표한 12월 월례 경제보고서에서는 “물가가 안정적으로 오르는 추세”라고 진단해 디플레이션 표현이 사라졌다. 정부 경제보고서에서 디플레이션 표현이 삭제된 것은 지난 2009년 10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1년 3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디플레이션을 인정했다. 2006년 7월 월례 보고서에서 디플레이션 표현이 삭제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11월 보고서에서 “완만한 디플레이션 상황에 있다”고 진단해 디플레이션 표현이 다시 등장했다.

보고서는 경기기조 판단에서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표현을 4개월 연속 유지했다. 개인소비는 8개월 만에, 기업 업황 판단은 2개월 만에 각각 상향 조정됐다.

다만 보고서는 임금 상승 추세가 아직 완만하고 수요가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아 디플레이션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디플레이션 탈피 선언’을 연기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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