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달러 환율 0.5원↓…크리스마스 앞두고 테이퍼링 효과 ‘뚝’

입력 2013-12-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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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행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061.6에 장을 시작했으나 막판에 상승 압력이 눌리면서 0.5원 내린 106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18일(현지시각) 현행 월 850억달러인 양적완화(QE) 규모를 내년 1월부터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한다고 발표하자 마감장에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3 거래일이 되자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외환 거래량이 지난 19, 20일보다 줄었다”며 “연말 시즌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 테이퍼링에 따른 영향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날 코스피는 13.54포인트(0.68%) 오른 1996.89에 장을 종료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외국인들이 달러 선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나태낸 것도 원·달러 환율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그러나 주말 사이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4.1%(연환산)을 기록, 잠정치인 3.6%를 훨씬 웃돌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서 장기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겠지만 이달 말까지는 연말 분위기의 영향으로 1060~1065원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44분 100엔당 1019.4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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