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강경옥 SBS '별그대' 표절 의혹 제기 "내 작품 '설희'의 이야기 기둥과 너무 비슷해"

입력 2013-12-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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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만화가 강경옥이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20일 만화가 강경옥은 자신의 블로그에 '진짜로 이게 무슨 일이죠'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해 화제다.

강경옥은 "골치 아프네요. 사실 전 드라마를 잘 챙겨보지 않아서 아무 생각 없었는데 독자에게서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가 '설희'와 설정이 비슷하다는 글이 올라와서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하며 기사들을 보니"라며 말문을 열었다.

강경옥은 "'설희'는 400년 전 광해군일지에 나온 사건으로 외계인에게 치료를 받아 불사신이 되어 젊은 모습으로 400년 이상을 살아왔고 어린 시절에 도와준 주인공과 몇백 년 전의 얼굴이 똑같은 전생의 인연을 찾아 한국에 오죠. 미국에선 어린 시절에 만난 인연의 남자가 자라서 세계적 무비 톱스타가 되어 연애를 하고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단히 말해 광해군일지는 누구나 쓸 수 있는 사실이지만 그 사건에서 파생된 400년을 살아온 늙지 않는 사람이 현실에서 사는 법과 인연의 이야기는 내가 만들어낸 '설희'의 원구성안입니다"라며 "잡지와 포털을 걸치며 힘들게 연재한 지 6년 된 작품입니다. 다음 포털 연재 당시 실검에 광해군일지가 뜨기도 했죠"라고 덧붙였다.

또 "이건 드라마와 분위기와 남녀역할만 다르고 밝혀지는 순서를 바꿨을 뿐 이야기의 기둥이 너무 비슷하다는 건 맞아요. 앞으로의 전개가 다를 수 있다느니 디테일한 부분이 다르다느니의 문제가 아니에요. 제대로 된 작가라면 스토리의 기둥이란 게 뭔지는 알고 있을 테니까요"라며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지금까지 주변에서 스토리 공방 문제로 여러 잡음이 많고 그걸 해결하는 과정이 워낙 험난한 걸 봐온데다 이겨도 져도 데미지는 많이 입게 돼요. 작품생활에 지장이 오죠"라며 "'설희'는 지금 연재를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저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과연 이걸 어떻게 생각할까 불편한 문제네요"라며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한편 전지현과 김수현의 만남으로 첫 방송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과 한류여신 천송이(전지현)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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