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19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내년부터 출구전략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날 엔화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0.20% 하락한 104.08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36% 떨어진 142.21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8% 내린 1.366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연준은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현재 850억 달러에서 내년부터 7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유지 사이토 크레딧에그리꼴의 외환 책임자 “엔 약세·달러 강세가 장기적인 흐름으로 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크리스마스이전까지 달러 약세에 투자해 환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부터 이틀간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일각에서는 BOJ의 목표인 인플레이션율 2%를 달성하려면 자산매입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BOJ는 지난 4월부터 매월 약 7조엔 규모의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