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산, 간섬유화 및 간암발생 억제효과 규명…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입력 2013-12-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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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분지아미노산’이 간이 굳는 질환인 간 섬유화 및 간암발생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소화기내과 배시현(교신저자)·차정훈(제1저자) 교수팀은 16주 동안 간경화를 동반한 간암 동물 모델에 분지아미노산을 투약한 결과 항섬유화와 항암효과를 증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러스원(PLoS ONE) 11월호에 발표됐다.

교수팀은 일반단백질을 투약한 동물모델의 간암 무게는 2.6%에서 5.6%로 크게 증가한 반면 분지아미노산을 투약한 동물의 간암 무게는 4.5%로 적게 증가해 분지아미노산이 간암 발생을 억제함을 확인했다.

또한 분지아미노산을 투여한 군에서는 간섬유화 진행이 서서히 일어났으며, 간암 종양의 개수가 줄어들고 간암의 발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경화는 정상적인 간 조직이 반복되는 염증으로 굳은 살(섬유증)이 쌓이고, 심해지면 자갈모양의 재생결절로 진행되는 질환. 정상 간세포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알부민 감소, 황달, 복수 발생 등과 같은 간 기능 저하가 수반된다.

간경화 현상은 다른 질병과 달리 간 전체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간경화로 생긴 재생결절의 일부가 발암성을 갖게 되면 간암으로 진행된다. 통상 1.5㎝ 이상의 결절이 발견되면 간암의 가능성이 아주 높아진다.

배 교수는 “현재 간경화에서 이미 손상된 간 조직을 정상으로 되돌릴 만한 치료제는 없지만 원인을 찾아 꾸준히 치료한다면 간경화의 진행을 예방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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