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렉서스 ‘CT200h F스포트’ 타보니

입력 2013-12-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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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정숙함, 하이브리드 장점 살렸다

▲렉서스 CT200h F스포트 모습. 사진제공 한국토요타

올해의 자동차 핫 키워드는 ‘연비’다. 국내외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는 앞 다퉈 연비를 내세운 디젤과 하이브리드 신차를 대거 선보였다. 렉서스도 올해 4월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집약된 해치백 모델 ‘CT200h F스포트’를 출시했다.

지난 주말 CT200h의 최상급 모델인 CT200h F스포트를 타고 도심과 고속도로를 달려 봤다. 렉서스의 F 라인업은 렉서스가 추구하는 감성주행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한 렉서스 프리미엄 스포츠 모델을 의미한다. 후지 스피드웨이의 이니셜을 따 모델명에 ‘F’를 붙인다.

CT200h F스포트의 최대 장점은 정숙성과 연비다. 처음 차량에 앉았을 때 계기판에 뜬 ‘레디(Ready)’를 확인하고 나서야 시동이 걸린 것을 알게 될 정도로 조용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저속 주행시 내장된 배터리의 힘만으로 움직일 수 있다. 웬만한 주차장에선 전기 모드로 주행한다.

연비에서는 ‘역시’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CT200h F스포트의 공인 복합연비는 18.1㎞/ℓ. 40km/h 이하에서는 EV모드가 구동돼 배터리만으로 주행해 연료 소모가 없다. 급히 가속페달을 밟을 때야 가솔린 엔진이 돌아간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는 주행에서 실연비는 20㎞/ℓ에 육박했다. 1.8ℓ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14.5㎏·m의 성능과 연비를 모두 잡았다.

▲렉서스 CT200h F스포트 모습. 사진제공 한국토요타

주행 느낌도 괜찮은 편이다. 고속도로에 올라 ‘에코’ 모드를 ‘스포트’ 모드로 바꿔봤다. 계기판에 RPM 게이지가 나타나고 조명도 푸른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했다. 새롭게 바뀐 계기판 디자인이 질주 본능을 부채질했다. CT200h F스포트에서는 EV, 에코, 노멀, 스포트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의 성향에 맞는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에코드라이빙모드에서는 실시간으로 계기판을 보며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계기판에는 상황에 따라 차가 가솔린으로 가고 있는지 전기의 힘으로 가고 있는지를 그림으로 나타내준다. 자연스럽게 기름이 절약되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운전할 수 있다.

▲렉서스 CT200h F스포트 모습. 사진제공 한국토요타

아쉬운 부분은 편의사양이다. CT200h F스포트의 편의사양은 호불호가 갈린다. 마우스 컨트롤식 내비게이션은 터치에 익숙한 운전자에게는 불편하다. 그러나 금방 익숙해지면 마우스식 내비게이션이 더 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계기판에 표시된 연비도 한국인에게는 어색하다. 평균 연비 표시는 국내 기준인 ㎞/ℓ가 아닌, 유럽식 ℓ/100㎞로 표기돼 있다. 이를 환산하려면 약간의 계산이 필요하다. 또 순간 가속력도 아쉬운 부분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독일 디젤차에 비해 가속 페달을 밟을 때 치고 나간다는 느낌이 덜했다.

판매 가격은 기본등급인 콤팩트 트렌디가 4190만원, 콤팩트 럭셔리가 4790만원, F스포츠는 4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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