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인기 고공행진…최고 5000만원 웃돈

입력 2013-12-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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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에 나섰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최근 분양한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는 벌써 3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서초구 신반포 한신1차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올 들어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가격(3.3㎡당 평균 3800만원대)으로 선보였는데도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18.7대 1, 최고 42.3대 1의 경쟁률로 모두 마감됐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계약과 동시에 분양권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단지에 비해 더 빨리 프리미엄이 형성됐다"며 "반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라는 인식이 더해지면서 전화 문의만 하루에 30~40통씩 걸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남권에 분양에 나섰던 래미안 잠원과 래미안 대치청실에도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래미안 대치청실의 경우 아직 전매제한에 묶였지만 1000만~2000만원씩의 프리미엄이 붙어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는 이들 단지들에 웃돈이 붙은 이유로 최근 수년간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에 2008년 금융위기나 규제 등으로 재건축 사업 진행이 더뎌지면서 신규 공급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선 분양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다 시장 불확실성 등을 들어 분양권 웃돈이 부풀려졌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시장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웃돈을 얹은 전매 매물은 비싸다는 인식은 여전하다"며 "아파트 입주까지 2년 이상 남은데다 향후 강남권에 추가 분양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보다 꼼꼼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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