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삼성화재배 월드마스터스 결승에서 패배, 한국 준우승

입력 2013-12-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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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이세돌(우)과 탕웨이싱(좌)(사진 = 뉴시스)

중국 바둑이 ‘천하 통일’을 이뤘다. 11일 낮 쑤저우에서 벌어진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2국서 탕웨이싱(20)은 이세돌(30)을 274수만에 백 불계로 제압, 2대0의 스코어로 우승했다. 3단인 탕웨이싱은 중국 규정에 따라 9단으로 승단하면서 3억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중국은 올해 벌어진 6개의 메이저급 세계대회를 독식했다. 저우루이양(22·백령배), 스웨(22·LG배), 판팅위(17·잉씨배), 천야오예(24·춘란배), 미위팅(17·몽백합배)에 이어 이번 탕웨이싱까지 6명이 올 한 해 차례로 세계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세돌은 제1국에서 백을 잡아 초반 실리작전으로 집에서 앞섰지만 탕웨이싱은 두터움을 바탕으로 중반 이후 하변에 큰 집을 만들어 형세 균형을 맞췄다.

종반 들어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지만 눈 터지는 계가 끝에 이세돌은 반집이 모자라 첫 판을 내주고 말았다.

이세돌은 2국서 중반까지 우세를 잡았으나 우하변 전투 중 사활을 착각, 후수(後手)를 잡아 큰 곳을 허용하면서 역전 분패했다. 전날 1국서 덤(공제)을 착각해 반집을 패한 데 이어 연속 범실이 완봉패로 이어졌다. 세계대회 16회 우승을 달성한 이세돌의 관록이 무색한 결말이었다.

한편 한국 바둑은 1988년 세계대회가 창설된 이후 128차례 중 68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1996년부터 2012년까지는 매년 한 차례 이상씩 17년간 우승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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