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 20년래 최고치…정부 환시개입 자제

입력 2013-12-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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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흑자 5년래 최대치 기록이 위안 가치 상승 이끌어

위안 가치가 20년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중국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달러ㆍ위안 환율은 9일(현지시간)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장중 6.0713위안으로 1993년 이후 최저치(위안 가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달러ㆍ위안 환율은 전날 대비 0.2% 하락한 6.0723위안으로 마감했다.

무역수지 흑자가 거의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위안 가치 상승의 직접적 원인이다.

중국의 세관 격인 세관총서는 지난 8일 1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해 무역흑자가 338억 달러(약 35조52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ㆍ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17% 하락한 6.1130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ㆍ위안 기준환율은 중국이 달러페그제를 폐지한 2005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무역흑자로 위안 가치의 추가상승이 예상됐지만 중국 정부가 환시 개입을 자제했다고 풀이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달 연설에서 “인민은행은 기본적으로 환시 개입을 끝낼 것”이며 “점진적으로 환율 변동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무역흑자가 당분간 위안 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인민은행은 환율 유연성 증진을 위해 위안 변동폭을 확대하는 다음 개혁을 실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현재 위안 환율 변동폭을 기준환율의 1% 이내로 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다.

달러당 위안 가치는 올들어 2.6% 올라 아시아 통화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005년 이후로는 상승폭이 36%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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