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호재’… 송도 부동산시장 꿈틀

입력 2013-12-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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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WB 공식업무 시작하자 미분양 급감·전세품귀 현상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가 공식업무에 들어가면서 일대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지 주목되고 있다.

송도는 지난해 GCF사무국 유치가 확정된 후 10여일 동안 6개 미분양 단지에서 총 760건의 계약이 진행되는 등 GCF 효과를 톡톡히 봤다.

송도 G-Tower에서 4일부터 공식업무를 시작한 GCF사무국은 30~40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2020년에는 고용인원이 5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같은날 인천 송도 포스코E&C 빌딩에서 출범식을 가진 WB한국사무소는 20명 안팎의 직원이 상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GCF 및 직원 가족의 지출, 이사회 및 관련회의 개최 등으로 연간 약 3800억원 수준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개발연구원(IDI)은 인천지역 경제에 연간 약 1917억원의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입주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대우인터내셔널이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오던 송도 랜드마크빌딩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를 인수하면서 내년 하반기 입주를 예고했다. 약 1500여명의 직원이 옮겨오게 된다.

앞서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 워터앤에너지도 지난 7월 초 송도테크노파크 IT센터로 본사이전을 완료해 10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엠코테크놀리지코리아가 송도에 글로벌 R&D센터 및 K5사업장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고, 5000명 이상의 직접고용 효과를 예상했다. 이밖에 500명의 고용을 예고한 효성 ITX가 11월에 입주했고 포스코 엔지니어링도 내년까지 송도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국제기구와 국내 대기업 등이 순차적으로 이전하면서 자금력을 갖춘 대규모 인구도 함께 유입되고 있어 송도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송도 부동산시장은 유입인구가 늘면서 전세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셋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1공구에서 입주한 지 3년 이내 융자없는 신규 아파트의 경우 전용 84㎡형이 2억7000만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5000만원 이상 껑충 뛰었다. 또 송도 스마트밸리 내 위치한 오피스텔은 월임대료가 연초 40만원에서 12월 현재 60만원으로 올랐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송도에 각종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그동안 관망하던 실수요 및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들어 문의가 크게 늘면서 송도 시세 뿐만 아니라 미분양 물량 소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도 송도 국제기구 개소에 따른 호재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말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관계자는 "지난해 GCF유치 소식 후 10일 동안 110가구나 계약이 되면서 GCF사무국 유치 덕을 봤기에 이번에도 주말 동안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상담사를 증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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