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뇌관이라고?...스페인 그리스 키프로스증시 ‘훨훨’

입력 2013-11-27 09:41 수정 2013-11-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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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 사태의 원흉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국가들의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증시는 올해 독일을 비롯한 주변 경제대국에 비해 강한 상승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2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유로존의 ‘뇌관’으로 분류됐던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키프로스 등의 증시는 올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초강력 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유로존 해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도 이들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스페인증시는 올 들어 19% 상승했으며 이탈리아증시가 16% 올랐고 그리스증시는 30%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요 투자기관들은 이들 국가의 증시가 경제 성장 전망과 경상수지 개선에 힘입어 더 큰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CB의 유동성 지원으로 국가부도 우려가 크게 줄어든 것도 이들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와 아일랜드증시에 대한 비중을 확대한 크레디트스위스(CS)는 “유럽 주요국 증시가 내년에 20% 정도 추가로 오를 것”이라며 “유럽 주변국과 핵심국의 경제성장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도 유로존은 물론 스페인과 이탈리아증시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프랑스 독일 등 유로존 핵심국가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주변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의 차이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 2.4%포인트 정도다. 주변국이 이러한 성장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내년 말 경제성장률 차이는 0.9%포인트로 낮아질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CS는 “유럽 포트폴리오에서 투자자들은 주변국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글로벌증권 전략가는 “유로존 주식 배스킷은 올들어 18% 올랐다”면서 내년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CS는 이와 함께 유로존 증시를 부담이 될 수 있는 위험요소도 제시했다.

CS는 “경제적 펀더멘털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며 특히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과 주택가격은 이제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면서 “이탈리아는 수출과 인건비를 비롯해 국가경쟁력이 개선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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