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기업집단 계열사간 차입금 2조2000억… 전년비 18%↑

입력 2013-11-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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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조사, 롯데·동양·부영·홈플러스 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는 49개(한솔, 아모레퍼시픽 제외) 상호출자제한 민간 기업집단의 올 상반기 계열사 간 자금차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2조2441억원(173건)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81건에 비해 건수는 4.4% 줄었지만 금액은 1조8976억원보다 18.3% 늘어난 것이다.

그룹 별로는 롯데의 계열사 자금 차입 금액이 5628억원(10건)으로 가장 많았다. 호텔롯데가 롯데인천개발에 4600억원을 빌려줬고, 롯데캐피탈이 롯데상사와 디시네마오브코리아, 현대정보기술 등에 돈을 대여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계열사 간 차입 의존도는 13.5%로 작년 같은 기간(6.1%)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이 4440억원(14건)으로 뒤를 이었다. 동양은 이중 절반이 넘는 9건에 대해 금융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 등에서 돈을 빌렸다. 동양파이낸셜대부는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티와이머니대부, 동양파워 등에 자금을 대여했다.

부영그룹은 2988억원(12건)의 계열사간 자금 대여가 이뤄졌고, 홈플러스는 홈플러스테스코에 1110억원을 빌려줘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랜드는 계열사간 자금대여액이 946억원(11건)으로 5위에 올랐다.

이밖에 GS는 코스모 계열사 간 자금 거래가 많아 848억원(17건)이었고, KT는 주로 금융사인 KT캐피탈을 통해 832억원(11건)의 자금 대여가 진행됐다. 동부 759억원(22건), STX그룹 710억원, 포스코 700억원 등 순이었다. 삼성과 현대차는 각각 37억원과 24억원의 계열사간 자금 차입이 이뤄졌다.

반면 SK, LG,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신세계, 현대, 금호아시아나 등 17개 그룹은 올 상반기 계열사간 자금 대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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