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기금리 급등에 신용경색 불안 재고조

입력 2013-11-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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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 금리, 2005년 이후 최고 수준…10월 채권 발행규모, 연중 고점 대비 24% 축소

중국의 장기금리가 급등하면서 신용경색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다.

중국 장기금리 기준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최근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20일 4.72%로 200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25일 금리는 4.65%로 22일의 4.71%에서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채 금리의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우려로 기업과 정부 기관도 채권 발행을 꺼리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개발은행은 지난주 채권 발행일을 당초 예정보다 이틀 연기했으며 발행규모도 계획했던 240억 위안(약 4조1700억원)에서 80억 위안으로 대폭 축소했다.

중국의 지난달 전체 채권 발행규모는 6873억6000만 위안으로 9월의 7858억8000만 위안과 8월의 8221억4000만 위안에서 줄었으며 연중 고점을 기록했던 4월의 9081억3000만 위안보다는 24% 축소됐다고 WSJ는 전했다.

웬디 천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만일 금리가 적절한 시기에 떨어지지 않는다면 실물 경제가 그 부담을 견딜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채권시장의 메이저 투자자들인 연기금과 기타 기관투자자들이 은행간 금리 상승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긴축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우려로 채권 매입을 꺼리면서 장기금리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중국 은행간 금리는 지난 18일 5.94%로 신용경색 사태가 벌어졌던 지난 6월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6월 이후 평균치인 4%를 크게 웃돈 것이다. 올초 은행간 금리는 3% 수준에 불과했다.

천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지방정부 부채와 그림자은행에서 비롯된 금융위기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현재의 긴축적인 행보를 수개월 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것도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쉽사리 완화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올들어 3% 미만에서 움직였으나 지난 9월에 3.1%, 10월에 3.2%를 각각 기록해 인플레이션 불안이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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