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국 부동산버블 우려 고조

입력 2013-11-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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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개 대도시 신규주택 가격 전년비 상승…4대 도시 주택가격 전년비 16% 이상 뛰어

▲중국 4대 도시 신규주택 가격이 지난 10월에 전년보다 16% 이상 뛰는 등 부동산버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중국 상하이 푸동의 아파트단지 전경. 블룸버그

중국의 부동산버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현지시간) 중국 70개 대도시의 지난 10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에도 대도시 69곳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보다 올랐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4대 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지난달에도 전년보다 16% 이상 뛰어 해당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11년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베이징이 16.4%, 상하이가 17.8%, 광저우가 21.0%, 선전이 20.0% 각각 급등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70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9.6% 올라 전월 세웠던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증가폭인 9.1%를 경신했다.

국가통계국은 2010년까지만 해도 7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종합한 평균치를 내놓았으나 부동산버블 불안에 시장이 요동칠 것을 우려해 2011년 이후에는 개별 도시 주택가격만 발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부동산시장 과열을 억제하고자 고강도 대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중국 경기둔화 불안이 다소 줄어들고 정부가 추가 대책을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다시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매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주택매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급증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이달 들어 다시 부동산 정책 고삐를 죄고 있다.

선전과 상하이는 이달 두 채 이상 주택 구매시 계약금 비율을 60%에서 70%로 올렸다. 베이징은 이미 지난 3월 같은 조치를 취했으며 광저우 주택당국도 조만간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15일 공개한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 개혁안 전문에서 “현재 상하이와 충칭에서 시행 중인 부동산 보유세 결과를 보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부동산정보공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각 도시 주택당국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정부가 정한 기준을 웃돌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다”며 “이에 연말에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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